제 2과 역대 검도교서(敎書)
현대 검도가 일본이 이 땅을 스쳐 지나가면서 남겨 놓은 흔적이 너무나 뚜렷하다.
완벽한 실증(實證)을 못하면서 추측과 추상으로 우리 것이 건너가 역수입되었다는 논리에서 더 큰 진전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 검도의 기술적 수준과 그 기술을 받침 하는 이론 교서가 얼마만큼 충실한 내용과 높은 수준의 검도 교서로써 내용을 지니는가 하는 문제에 봉착하면 참으로 한심하고도 난감한 형편이다.
서점에 가보면 수십 종의 검도서가 나와 있다.
무명의 검도인(?)의 검도 책으로부터 소위 사이비(?)까지 검도 서를 내어놓는 실정이다.
혹은 검도의 문외한이 일본검도 서를 서투른 지식으로 충실하지 못한 번역서로 나와 있기도하다. 게다가 검도 고단자의 성명 삼자를 빌어 감수 사를 얻어 출판한 서적도 더러 있다.
절실하게 검도서가 필요하다고 느껴 참으로 검도인 이라 할 만한 사람들이 쓴 검도서야말로 우리가 주목하고 평가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근세 검도사의 중요한 내부의 하나인 검도 서를 조명해 보기로 한다.
근세 검도라 함은 일제가 물러간 후 반세기를 일컫는다.
곽동철의 책.
8․15해방 후 제일 먼저 등장한 검도서가 1949년에 간행된 곽동철(郭東喆)선생이다.
제목 하여 무예도보신지(武藝圖譜新志)라 하고 거의 일본 검도 서를 참고하였으나 그림의 복장은 무예도보통지의 복장(즉 명대(明代)의 복장)을 하고 있고 용어는 순수 우리말과 고전적 한문등이 뒤섞여 있고 상단을 맹호은림세, 중단을 금계독립세, 하단을 요락세로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상당한 일본을 탈피하고자하는 의도임을 엿볼 수 있다.
내용을 검술보(劍術譜)라 하여 검도를 취급하고 총검보(銃劍譜)와 무예도보(武藝圖譜)라 하여 본국검, 쌍수도, 쌍검, 장창을 취급했음은 특기할 만하다.
총175쪽으로 된 검도서이며 저자는 대한검도회와는 접촉을 않은 체 검도계에서 사라진 분이다.
아마 초기 경찰검도가 주축으로 출발한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상당히 이단적 입장에 있었던 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체 3편으로 구성된 검도서라기보다 무예서라 함이 옳다.
제1편 검술보로 되어 있어 현재 검도가 실려 있고,
제2편은 총검보이고,
제3편이 고대의 우리나라의 무예도보(武藝圖譜)라 하여 본국검보, 쌍수도보, 쌍검보, 장창전후보 네 가지를 취급하였다
여기서 엿볼 수 있는 것은 곽동철의 무술과의 관계와 그의 무술에 대한 민족적 의식구조를 엿볼 수 있다.
그 첫째는 검술을 깊이 했다는 흔적이 엿보이고,
둘째는 검도뿐만 아니라 총검술도 상당한 실력자였을 것이다. 라는 추증이다.
곽동철은 총검도도 상당한 실력자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왕왕 검도와 총검술을 같이 병행한 분들이 들어 있었다.
대구(당시경북)의 윤병일 선생이 일제시대 총검도 2단으로 그 후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일본서 총검도6단을 승단하셨다. 물론 특이하게도 그 연세(1923년생)에 윤병일 선생은 해방 후에 검도를 시작하신 분이다. 그리고 일본의 나까무라 다이사부로(中村泰三郞)씨도 총검도 고단자이면서 검도와 거합도(戶山流)의 대가이다.
그런 이유로 총검보를 수록하였고, 특히 격렬한 전쟁의 와중에서 전투검술과 전쟁용 무술인 총검술을 연마하신 분인지라 전쟁대비의 의식 속에서 쓰여진 무술서적이라 할만하다. 그리고 단기4282년 8월 31일자 책이 발행되고 약10개월 후 6․25사변의 발발한다.
그의 서문에 비치는 당시의 상황을 우려한 서문은 다시금 현대 검도인이 되새겨 볼 만하다.
그리고 그의 제3편에 취급한 고래의 우리나라의 무예도보는 이조500년간 세월동안 우리 민족에게 의식화된 청나라 명나라와 일체감이 아니면 소속감 같은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변전만 하더라도 이 나라 이 땅에는 청나라 사람들이 청나라 복장으로 예사로이 이 나라 길을 누비던 사실은 불과 반세기전까지 청의 지배의 흔적이라 할 수 있고 이때에 들어 온 청(淸)요리가 바로 현재의 중국 음식점이다. 그리고 들어 온 것이 일본의 우동, 단무지, 고기덮밥, 초밥 같은 일본 음식이다. 그런 음식 문화와 맥락을 같이 하는 무술 문화의 흔적이다.
즉 강한 중국 탈피의식이 없이 그저 막연하게 고래의 우리나라 무예 도로한 것이 그의 의식구조를 재조명할 수 있다.
쌍수도, 쌍검보가 순수 우리 것이 아니기에 말이다.
남정보 책.
이어 1957년 남정보선생의 검도교범(劍道敎範)은 역시 경찰 간부출신으로 해박한 검도지식을 가지신 분이며 남정보선생은 일본 최후의 십단 범사 오아자유지(大麻勇次)선생의 제자로 일본에서 수업하신 실력자이시다.
오아자 유지 선생은 필자가 만나본 일본 최후의 10단이었다.
총248쪽의 검도교서로써 역시 상단을 금계독립세라하고, 중단을 그냥 은림세라 하고 특히 와세(蛙勢 一名 刺勢)라는 자세는 남정보선생 검도 서에만 수록된 자세이나 상당히 곽동철선생의 무예도보신지를 참고하였다고 여겨지며 무예도보신지와 일본 검도교서의 중간쯤의 모양세를 갖춘 검도서이다. 이 무렵이 학생 검도가 태동할 무렵이었으니 무예도보신지보다는 독자수가 많았을 것이다.
당시로써는 작업이 힘든 사진으로 수록된 사실은 남정보선생 자신이 남영인쇄소를 자영하신 이점도 있었다.
기술용어는 곽동철선생의 무예도보신지와 비슷한 표현을 쓰고 있다.
특기할 것은 곽동철선생의 무에도보신지에는 없는 검도형이 수록됨은 훨씬 일본검도 쪽으로 가까이 간 느낌이다.
그러면서 남정보선생 특유의 화랑류발도술은 그 자신이 꾸민 작품이며, 또 검무(劍舞)도 수록하고 있음은 해박한 검도지식을 바탕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 훨씬 이후 1972년도에 경기도의 황우혁선생이 비록 조그만 수사본이긴 하나 검도교서라 해서 134쪽의 경기도 자체교서로써 프린트로 만든 책자가 있었다.
조잡한 프린트였으나 간단 간단하게 현대 검도에 근접한 내용을 이루고 있다.
황우혁선생이 1901년 선생이시니까 아마 대한검도계에 관계하신 분으로 최고령 선생인 셈이다.
(참고로 이분 역시 경찰 출신이라는 증언을 김대경 선생이 말씀하셨다.)
김응문의 책.
이어 1974년 성남중․고의 검도지도 사범 김응문선생의 검도교본은 현대 일본검도서를 그대로 충실하게 번역한 수준으로 많이 스포츠화 된 검도경기에 상당히 참고가 되는 검도 서였다.
황우혁의 책(수사본)
김재일의 책.
곽동철․ 남정보․ 황우.
혁․ 김응문 네 선생은 다 일제시대 검도를 시작 또는 수행하신 분이나 최초의 대학검도강의를 개설한 필자의 검도총서는 한글세대 1호란 점이 특기할 만하고 하겠다.
필자는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하고 국내외적으로 허다한 입상을 한 사람으로써의 검도교서 저술행위를 다른 각도에서 평가 받고자 한다. 그리고 절대로 일본의 검도 이론을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나서도 안 되는 현실 앞에서 충실하게 일본검도이론을 소화하면서 우리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그 몸부림 발버둥에 가까운 노력은 참으로 고단한 작업이었다.
검도가 작사․작곡, 죽도체조 고안, 검도의 우리말 정리, 본국검, 한국 검도의 본(창작) 그리고 부록, 격자도 는 넘치는 열정으로 노력한 결정(結晶)이었다. 더욱이 본국검은 심사에까지 삽입하면서 1977년도 지도자 강습회에서 필자가 선보인 한국검도의 본은 그대로 흘려 버린 상태이다.
현재까지 검도총서가 10판째 재판을 거듭함은 독자가 끊임없다는 증좌이다.
이상의 다섯 사람의 검도서는 김응문선생의 검도교본만 제외하고 검도에 대한 의의(意義)나 정의(定議)는 과거 일본교서의 자만에 찬 일본국기란 의식을 벗어난 강한 탈피 의욕이 넘쳐 있어 참고로 전문을 전재한다. 이후 검도사(劍道史)적 측면에서 다시 재론하기로 하고 다른 내용은 생략한다.
검도총서 -김재일 저- (1987년)
※검도의 정의
검도란 검을 통한 도(道)이니 검을 능숙하게 사용함은 검술이라 하겠으며 수행 과정에서 정신력을 가다듬고, 그 결과 인격․언행이 고상하여져 몸과 마음이 완전한 인간으로 향해 가는 그 특유의 수행을 검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검술은 검도의 체육성을 의미하고, 수행과정이라 함은 검도기교숙달, 즉 정신적․육체적․경기적 훈련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신력은 의도적으로 수련에 임하는 올바른 교양적 태도를 의미한다. 이것이 결여되고는 유능한 선수는 가능하지만, 도(道)의 입장에서 요구하는 검도인의 성장은 불가능해진다. 여기에서 의미하는 인격이 바로 검도 수행의 목적이며 검도 특유의 인격형성, 즉 도인(道人)이 된다는 것으로 바꾸어 말하면, 올바른 인간행위를 하는 인간을 뜻한다.
바로 충․효․신․용․인(忠․孝․信․勇․仁)등의 검도가 내포된 의도에 부합되는 인간형성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언행(言行)은 검도인 특유의 무게와 약속이행 및 검도인 끼리의 관계 유지에 필요한 품위와 언어, 그리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품위 있는 언어 행동을 뜻하며 언행의 고상(高尙)이라 함은 과거의 유교․불교의 전통적인 장점을 현대적인 윤리로 정립된 내용을 의미한다. 완전한 인간이라 함은 신체적으로 최대한 강건하게 하며 그 외 정신적․인격적 면에서 다섯 등급으로- 성자(聖者)․현자(賢者)․인자(仁者)․지자(知者)․우자(愚者)로 나누는 경우가 있다.이런 논리가 타당하다면 여기에서 한 계단 상승을 목적한, 즉 완전한 인간은 불가능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한 바람직한 목표의 실행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특유의 수행이라 함은 일반 다른 무도, 체육 종목에서 쉽사리 따르지 못하는 특수훈련인 모한(冒寒)․모서(冒署)의 연무나 도덕적․윤리적 국가관․인생관 등의 절대 철학을 지니고 하는 훈련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대의 검도 -김응문 저-
현대의 검도는 오랜 역사와 더불어 귀중한 체험을 통하여 발달되어온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따라 진보 발달한 격기(格技)에 속하는 스포츠(sports)이다.
검도교법 -남정보-(제1차 저서 검도 교범의 내용이다.)
※검도의 의의
우리 大韓民國은 世界各國의 國體와는 根本的으로 基意義를 달리한다.
어데까지나 國家와 民族의 一如를 欽定으로 하여 外國에는 보는 바와 같이 征服者 被征服者의 國家와는 同一視할 수 없는 世界無比의 珠國이다. 過去 五于年을 通하는 各時代의 史實이 스스로 分明히 譄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韓國의 武行은 慈愛에 充滿한 仁術이며 東洋平和 나아가서는 세계의 和合을 爲하여 그리고 人類의 安榮에 貢獻함도 絶大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戰爭애도 平和에도 恒常 韓國은 慈愛로서 行動의 基準으로 하였으며, 우리 劍道는 이 慈愛의 大精神에 入閣하여 基精神行動을 活人劍이라 稱하였다.
慕行을 恣行하는 殺人劍이 아니고 戈를 止하는 武, 즉 活人劍이다. 過去의 우리나라 戰史는 確證을 世界에 提供하였으며 半萬年來 모든 行動운 實로 이 活人劍의 精神에서 出發하였다.
「劍은 一人의 敵이다. 敢히 收得할 必要를 느끼지 않는다.」라 함은 中共蘇聯 一流의 個人主義的 觀念으로서 中共 蘇聯에서는 適應할 古語일지 모르나 우리韓國의 劍道는 一劍으로서 慈愛의 大精神을 修得하고 宇宙의 萬里法과 合體함에 있는 自覺을 새로히 하여야 한다.
學文은 배운 後 思考치 않으면 어두움과 같이 劍道도 單只 劍을 弄하는 術을 修得하고 强健한 身體를 닦는데 끝이지 말고 修得하여 깊이 劍의 根本精神을 思考하고 鍛成한 鐵과 如한 身體가 魂이 들어가지 않은 人形으로 終末을 告하는 일이 없도록 留意함이 肝要하다.
劍道의 意義는 慈愛의 活人劍이다. ...라는 根本意를 把握함이 他의 百萬言보다도 能히 優秀할 것이다.
검도 -남정보 저-(제2차 저서)1984년에 1차 검도 교법과 좀 달리 정리한 책이다.
※검도의 의의
우리 대한민국의 검도는 화랑도의 검도 이전에 “검”이 실전에 쓰인 역사가 허다하다. 그러나 그것은 원시적인 자연발생적인 본능적인 자기보호의 한방법의 발달로 볼 수 있고 현대에서 말하는 검도가 본격적으로 도(道)로서 숭상되고 중요시 된 것은 역시 “화랑(花郞)”으로부터 라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세계검도의 종주국이라고 자처하는 일본의 검도가 살인검(殺人劍)이라고 하면 우리 한국의 검도는 살행유택(殺生有擇)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가 있다. 우리의 검도는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活人劍)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검도는 세계인류가 화합하고 사는데 공헌할 것이 한국검도의 의의이다.
글을 배우고 생각함이 없으면 아무 가치가 없는 것과 같이 검도를 배워서 단지 강건한 신체만 닦는다면 검의 근본정신을 생각하지 않음과 같다. 몸에 혼(魂)이 없으면 인형에 불과함과 같이 한국 검도는 활인검이라는 근본의미를 파악함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道와 術 -황우혁 저-
劍道는 擊劍又는 劍術이라고도 稱한다. 我國 古來로부터 崇尙하야 오던 것이 中途에서 全然中斷되었던 武道의 一種이다. 基歷史는 極司古代로부터 盛衰가 있었으나 우리 國民의 武士道的 精神 卽 花郞精神은 이 劍道에 密接한 關係가 있는 것이다. 劍道는 元來 戰鬪할 時 刀劍을 갖고 敵을 制壓하고 自信을 守護하는 技術을 硏磨하는데서 起因한 것이라고 하나 그 외 同時에 心身을 鍛鍊하고 精神을 修養하며 아울러 忠國愛族의 思想及 信義, 禮節, 忍耐,進取 等의 諸德을 涵養하는 同時에 目的이 있는 것이다. 故로 技術만을 하자면 畢竟 손技術과 몸技術에 不過한 것이나 此의 技術은 뿌리깊게 道義를 根柢로 한 것임으로 이것 없이는 技術이 生하지 아니한다.
모든 如何한 技術이나 精神이 들지 아니한 技術은 生命이 없는 것이다. 劍道는 한갓 生命뿐만 아니고 武士道的 人格, 花郞徒的 精神을 基礎로 한 大國家的 血脈이 包合되었다는 点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이의 重要한 意義를 納得 아니하고 輕하게 劍道를 修得]함은 도리여 害가 많고 無益한 것이다.
-무예도보신지 郭東喆 저
제1편 검 술 보(劍 術 譜)
제1장 검술(劍術)의 의의(意義)
1. 술(術)과 도의(道義)검술(劍術)은 격검(擊劍)이라고도 칭(稱)하여 우리나라에 고래(古來)로부터 수행(修行)하여 오던 주요(主要)한 무예(武藝)의 하나였다.
그 역사(歷史)는 참으로 오래인 성조 개천지시(聖祖 開天之時) 부터 인데 때로는 성쇠(盛衰)가 있었으나 우리 국민(國民)의 무인(武人)으로의 정신(精神)은 이 검술(劍術)에 밀접한 관계(關係)가 있었던 것이다.
검술(劍術)은 원래(元來) 전투(戰鬪)할때에 도검(刀劍)을 가지고 적(敵)을 제압(制壓)하고 자기(自己)를 수호(守護)하는 기술을 연마(鍊磨)하기 위하여 창작(創作)된 것이나 그와 동시(同時)에 심신(心身)을 단련(鍛鍊)하고 정신(精神)을 수양(修養)하여 충군애국(忠君愛國)의 사상(思想)과 신의(信義) 예절(禮節) 용기(勇氣) 침착(沈着) 인내(忍耐) 진취(進就) 등(等)의 제덕(諸德)을 함양(涵養)하는 것이다.
그런고로 기술(技術)만으로서 말한다면 손 (手) 의 술(術) 몸 (體)의 술(術)에 불과(不過)하다고 하지만 이 기술(技術)은 심연(深淵)한 도의(道義)를 근원(根源)으로한것인바 이 도의(道義) 없이는 술(術)은 생(生)기지 아니한다.
모다 어떠한 기술(技術)이던지 정신(精神)을 넣지 않은 기술(技術)에는 생명(生命)이 없는 것이나 검술(劍術)은 단지 기술(技術) 의 생명뿐만 아니라 무인(武人)으로의 인격과 배달민족적 정신(配達民族的 精神)을 기초(基礎)로 하는 대국가적 혈맥(大國家的 血脈)이 포함(包含)되여 있는것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이 중요(重要)한 의의(意義)를 체득(體得)하지 않고 경솔(輕率)이 검술을 수행(修行)한다면 오히려 해(害)가 많고 이익(利益)은 없는 것이 되고만다
2 시대(時代)의 추세(趨勢)와 무인(武人)으로의 정신(精神)왕석(往昔) 전란(戰亂)이 있던 시대(時代)에는 검술(劍術)을 가지고 전투(戰鬪)의 기술(技術)을 연마(鍊磨)하고 무인(武人)은 검술(劍術)을 가지고 직접(直接) 전투무기(戰鬪武技)로 사용(使用)한 것이나 시대(時代)가 추이(推移)하여 과학시대(科學時代)로 된 금일(今日)에 있어 서는 검술(劍術)은 벌써 전투(戰鬪)의 기술(技術)로써는 제이(第二)의 문제(問題)이고 심신단련(心身鍛鍊) 인격도야(人格陶冶)가 중점(重點)이며 무인(武人)으로의 기풍(氣風)을 고무(鼓舞)함에 있는것 이다.
다른 체육운동(體育運動)과는 뜻이 다르다. 이에 불구(不拘)하고 무술(武術)의 심연(深淵)한 의의(意義)를 구명(究明)치 안는 자(者)가 있으며 이는 부박(浮薄)한 시대사상(時代思想)이 만들었다고 할것이며 크게 배척(排斥)할 바이다.
지금이야말로 상하(上下)를 통(通)하야 국민(國民)은 나날이 부화경조(浮華輕佻)에 흐르고 있는데 이를 구(救)하고 인심(人心)을 일신(一新)히 교정(矯正)시키며 타국(他國)에 비(比)할수 없는 무인(武人)으로의 정신(精神)을 앙양(昻揚)하고 우리나라의 빛을 사해(四海)에 떨치게 하려면 이 검술외(劍術外)에는 타(他)에 적당(適當)한 것이 적은 것이다.
검술(劍術)을 배우는 자(者)나 배울려고하는 자(者)나 다 같이 이 점(點)에 깊이 유의(留意)하야 진심(眞心)으로 검술(劍術)의 의의(意義)를 체득(體得)하고 타(他)의 제반(諸般) 운동기술(運動技術)과 상위(相違)한 깊은 뜻을 충분(充分)히 터득(攄得)하도록 마음을 쓰지 않으면 아니된다.
그리고 도도(滔滔)히 흐르는 부화경조(浮華輕佻)의 폐풍(弊風)에 침염(浸染)하여 경솔(輕率)한 행동(行動)을 취(取)함으로써 문화인과 같이 생각하고 의기양양(意氣揚揚)한 자(者)에게 대하여 당당(堂堂)한 배달민족(倍達民族)의 정화(精華)라고도 할 무인(武人)으로의 의기(意氣)를 가르치고 그들의 두상(頭上)에 일격(一擊)을 가(加)할 각오(覺寤)가 없어서는 안된다.
※이 다섯 사람의 저서를 검도사적(劍道史的) 의미의 평가 연구는 뒤로 미루고 필자가 최초의 대학 무도강의 (인천체육전문대학 1974년) 최초의 4년제 명문체육대학 검도강의(경희대학교1981년)를 개설함은 검도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닐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현실적으로 참고할 교재가 없어 퍽 난감하여 1987년 검도총서를 출간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9년후에 이종림의 검도가 나오고, 이어 용인대학 김영학의 전공검도가 나온다.
| 
